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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대북전단 살포에 北“적지물 의심 물건 오물에 손대지말라”

南대북전단 살포에 北“적지물 의심 물건 오물에 손대지말라”


북한 오물 풍선. (사진=인터넷 캡처)

북한이 접경지역 주민들에게 강하천들에서 적지물로 의심되는 물건들과 오물들에 절대로 손을 대지 말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탈북단체들이 대북전단과 다양한 물품을 풍선에 실어 북한으로 보내는 활동이 증가함에 따라 북한이 대응 조치에 나선 모양새다.

10일 NK타임즈 양강도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북한 당국은 북·중 접경지역 주민들에게 적지물에 절대로 손대지 말고 해당 보위, 안전기관에 신고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 같은 지시는 양강도와 함경북도 등 북·중 접경지역을 비롯해 전국의 공장 기업소와 각 기관들에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북한은 이번 지시를 통해 “강하천을 통해 유입될 수 있는 외부 물건들에 대해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며 “공민(주민)들은 의심스러운 물건이나 오물을 발견할 경우 절대로 손을 대지 말고 즉시 해당 보위부나 안전기관에 신고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적지물자나 의심스로운 물자를 발견하고도 해당 법기관에 신고하지 않고 몰래 감추고 사용하거나 유포시키면 법기관의 엄격한 처벌을 받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렇듯 북한은 이번 지시를 통해 외부 정보와 물건 접촉을 강력히 억제하고, 주민들이 이를 어길시 강한 법적 제재를 가하겠다고 겁박했다. 하지만 북한 주민들 속에서는 대북전단과 남한 물품에 대해 거부감보다는 반기는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남한에서 보내오는 전단과 물건들은 무엇이 됐든 우리 제품보다는 좋고, 독성물질이 묻어있지 않다는 것을 사람들이 이제는 다 안다”면서 “당국이 남한 물품에 대해 경계를 강조하지만 실제 주민들은 뭐라도 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국이 남한의 삐라나 물품이 주민들에게 전달되지 못하게 하려는 것은 외부 세계에 대한 정보를 차단하기위해서가 아니겠느냐”며 “그러나 먹고 살기 어려운 사람들 입장에서는 뭐가 됐든 하나라도 주우면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소식통은 “코로나 시기에도 적지물자나 의심스러운 물건을 보면 해당 법기관에 신고하라고 했다”면서 “하지만 지금 사람들은 당국의 지시와 반대로 해야 잘 살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때문에 적지물자나 이색적인 물자를 보면 신고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것으로 만들 것이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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