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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달러‧ 위안화 역대급 상승 …14,000원대 돌파

북한, 달러‧ 위안화 역대급 상승 …14,000원대 돌파


 

북한 함경북도 청진시 포항구역 남강2지구 량곡(6)판매소. (사진=NK타임즈)

최근 북한에서 달러‧위안화 환율이 역대급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말 1달러 12,000원대보다 2천원 더 오른 14,000원대를 돌파했다.

NK타임즈 북한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양강도, 함경북도, 평안북도에서는 어제(12일)부터 1달러 14,040원, 위안화 1,950원으로 급등했다. 특히 평양, 사리원, 평성 지역에서는 1달러당 14,400원까지 올랐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북한의 주요 도시들에서는 달러와 위안화 수요가 비등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북-러 간의 교류가 활성화되면서 위안화보다 달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로 인해 지난 4월 경부터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한 달러의 강세가 최근 최고 수준에 도달했고, 위안화 환율 역시 역대급으로 최고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상승의 원인으로는 최근 대북 전단과 오물 풍선 살포 등 대내외적인 정세가 꼽힌다. 특히 북한 내부에서 당장 전쟁이 일어날 것 같은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북한 경제에 불안감을 조성하면서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환율 상승은 식량가격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제 오후 기준 평양, 사리원, 평성 등의 지역에서는 쌀 1kg이 7,150원, 옥수수 1kg이 3,650원에 판매되고 있다. 반면, 양강도와 함경북도 지역에서는 쌀 1kg당 평균 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도 보리와 보리쌀은 1kg당 각각 2,900원, 4,400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식통은 “우리(북한) 내부의 불안정한 정치적 상황과 외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환율이 급상승했다”며 “이는 주민들이 생계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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