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어젯밤 오물풍선 250여개 살포…100여개 우리지역 낙하”

합참은 북한이 지난 25일 밤 남쪽을 향해 살포한 오물 풍선은 250여개이며, 이중 100여개가 경기북부와 서울 등에 낙하했다고 26일 밝혔다.

북한이 살포한 풍선 내용물은 지난 24일 날려보낸 풍선과 마찬가지로 종잇조각이 대부분이며, 이해 물질은 없었다고 함참은 설명했다. 다만 풍선 적재물 무게가 10kg까지 나가는 만큼 급강하 시 위험할 수 있다며 국민의 주의를 당부했다.

북한은 탈북민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에 반발해 올해 들어 여섯 차례 오물 풍선을 남쪽으로 날려보냈다.

지나달 28일부터 이달 9일까지 쓰레기를 4차례 살포했으며, 이후에도 탈북민단체의 전단살포행위가 이어지자 24일과 25일 밤 이틀 연속으로 오물 풍선을 날렸다. 

김여정 부부장은 지난 21일 탈북민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언급하며 “하지 말라는 일을 또 벌렸으니 하지 않아도 될 일거리가 생는 것은 당연하다”며 오물 풍선 살포를 예고했다.

군은 24일 밤 북한의 5차 오물풍선 살포에도 유해한 물질이 발견되지 않았고 우리측 피해도 없었다며 확성기를 틀지 않았다. 그러나 북한이 오물풍선을 날려 보내고 26일 오전에는 탄도밀사일 발사 시험에까지 나선만큼 군의 대응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