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치적 선전에 총력…”정치학습시간 부쩍 늘어”

北, 김정은 치적 선전에 총력…”정치학습시간 부쩍 늘어”


북한 당원 및 근로자 대상 강연자료.[사진/엔케이타임즈]
북한이 당대회를 앞두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치적 선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장·기업소 청년들과 근로자들이 하루 2회 정치학습을 강요받고 있다고 북한 현지 소식통들이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엔케이타임즈 함경북도 소식통은 5일 “최근 청진시와 회령시를 비롯한 도내 공장·기업소들에서 김정은을 찬양하는 정치학습 시간이 부쩍 늘었다”면서 “하루 두번은 기본이고 토요 학습 때에는 하루 종일 관련 정치학습을 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청진시 공장·기업소에서는 오전 조회 시간마다 약 1시간 동안 전날 노동신문에 실린 김정은의 현지시찰 소식과 그에 따른 성과에 대한 정치학습이 진행되고 있다. 이 학습은 세포비서나 청년비서 등 공장 초급일꾼들이 중심이 되어 독보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에 작업 시간 중간에 다시 모여 45분에서 1시간을 또다시 김정은의 치적을 선전하는 정치학습이 이뤄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 때문에 잠시라도 휴식을 취해야 할 청년들과 근로자들이 쉬는 시간을 갖지 못한 채 노동 현장에 투입되고 있는 실정이어서 현장에서는 피로가 누적되고 작업 능률도 저하되고 있다고 소식통은 밝혔다. 

소식통은 “정치학습에서는 최근 현지지도 동선과 지시 사항, 생산 성과를 연결해 ‘혁신과 기적’이 이어지고 있다는 내용을 반복적으로 강조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주민들은 실생활에서 피부에 와닿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반응을 보이는 주민들이 더 많다”라고 주장했다. 

같은 날 양강도 소식통(익명요구)은 최근 혜산시 공장 기업소들에서 김정은의 업적을 선전하는 정치학습이 대폭 강화됐다”라면서 “토요학습시간에만 해도 업적 선전을 매일 2회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어 “텔레비전과 신문을 보면 곳곳에서 혁신과 기적이 일어나는 것처럼 소개하고 있지만, 이러하는 선전은 사람들을 피곤하게 하는 요소중의 하나로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일에는 적당함이 필요한데, 정치학습에 지나치게 시간을 할애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불편을 겪고 있지만, 처벌이 두려워 말도 못하고 속으로만 끙끙 앓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소식통은 “현실적으로 주민들은 고단한 하루 일과를 버텨야 하고, 특히 식량 문제 해결에 눈코 뜰 새가 없다”면서 이러한 주민들의 삶을 외면한체 방송과 텔레비전에서는 김정은의 업적을 소개하고 있어 귀가 아플 정도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소식통은 “당대회를 앞둔 시기적 특성상 이러한 정치학습 강화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라면서 “생산과 생활의 부담이 커질수록 선전과 현실의 괴리가 더 크게 느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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