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주서, 특별기동대 대원 폭행 사건 발생…가해자 2명 체포, 1명 도주

길주서, 특별기동대 대원 폭행 사건 발생…가해자 2명 체포, 1명 도주


북한 청년들이 공개 재판을 받고 있다. [사진/엔케이타임즈]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에서 특별기동대 소속 대원이 외출 중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했다. 

10일 엔케이타임즈 함경북도 소식통에 따르면, 이달 초 길주군에서 특별기동대 대원 김 모 대원(20대 후반)씨가 청년 3명에게 집단폭행을 당했다. 

김 씨는 사건 당일 저녁 연인과 함께 식당에서 식사를 하던 중 청년 3명이 그의 여자친구를 향해 성희롱적인 발언을 하며 시비를 걸기 시작했다. 이에 김 씨와  청년들과의 말다툼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김씨는 청년들에게 둘러싸여 심한 구타를 당했고,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이를 말리려 했지만 상황은 쉽게 진정되지 않았다. 결국 김 대원은 얼굴과 몸에 심각한 부상을 입고 길주군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진다.  

가해자 2명 체포 1명 도주

소식통에 따르면, 폭행 사건 이후, 길주군 안전부는 즉각 수사에 착수했다. 현재 청년 3명 중 2명은 체포되어 구속 상태에 있으며, 나머지 1명은 사건 직후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길주군 안전부는 도주한 청년의 신원을 이미 파악한 상태로, 그를 체포하기 위한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북한 당국의 철저한 통제와 감시 체계로 볼 때 도주한 청년이 도피 생활을 이어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언이다. 

소식통은 “이번 사건은 일반 폭행 사건이 아니라 공권력에 대한 도전으로 보고 있다”면서 “그런 만큼 가해자들에게 엄중한 처벌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특별기동대는 북한 치안 유지와 질서 강화를 목적으로 안전부 산하에서 활동하며, 기존 ‘타격대’ 명칭을 변경하고 규모를 확대한 조직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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