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7월 말 압록강 유역 홍수 발생 후 약 석달 만에 처음으로 자강도 수해 복구 현장을 찾았다.
조선중앙통신은 22일 김 위원장이 전날 자강도 피해복구 건설 현장을 돌아보고 살림집(주택) 건설 진척 정형을 구체적으로 파악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아직까지도 건설물의 질을 경시하고 있는 편향들이 일부 제기되고 있는데, 바로 잡아야 한다”면서 “사소한 결점도 완전무결하게 극복하고 완벽성 보장에 더 큰 힘을 넣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그러면서 “11월 초까지 끝내게 돼 있던 재해 지역 살림집 공사를 12초 초까지 연장해 완결할 데 대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살림집 건설 지연으로 평양에 체류 중인 수해 지역 주민과 학생들의 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당 중앙위원회 비서국은 자강도의 피해 복구 현장 지휘부 책임자와 정치 책임자를 새로 파견할 것을 결정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은 7월 말 수해 발생 후 평안북도 양강도 등 압록강 인근 지역을 특급재비상지역으로 선포하고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강도 피해가 가장 클 것으로 관측되지만, 김 위원장은 홍수 피해 이후 평안북도만 두차례 방문했다.
앞서, 본지는 지난달 30일 북한 자강도 수해 피해와 관련해 김정은 시찰이 임박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관련기사 : 김정은, 자강도 시찰 임박했나?…국경연선 철통 경계 돌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