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 국가보위성에서 자강도 국경지역을 포함한 수해 피해 복구 건설 현장에 대한 철통 경계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엔케이타임즈 자강도 소식통에 따르면, 국가보위성은 지난 27일자강도 국경지역에 국가보위성 요원들을 대거 파견했다. 자강도에 파견된 국가보위성 요원들은 자강도 주둔 국경경비대를 비롯해 수해 피해 복구 건설에 동원된 군부대와 돌격대 등 대한 종합적인 통제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난 27일 국가보위성은 자강도 주둔 국경경비 29여단에 5국 지휘성원들을 파견해 비상을 걸어 국경지역에 대한 철통 경계에 돌입했다. 또 국가보위성의 다른 부서 요원들은 자강도 수해 피해 복구 건설에 동원된 군부대와 돌격대에 대한 통제에 나섰다.
또한 국가보위성 지휘성원들은 자강도 강계시와 성강군 등 수해 피해 복구 건설에 동원된 군인들과 돌격대원들에 대한 인원점검을 실시간으로 진행과 동시에 돌발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지형 지물에 대한 점검도 함께 진행했다는 전언이다.
뿐만 아니라 중국손전화 사용에 대한 단속도 강화하고 있다. 현지 파견된 국가보위성 전파탐지(11)국 요원들이 도보위국과 시보위부 전파탐지 요원들과 함께 오토바이와 승용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중국손전화가 가능하는 지역을 수시로 순회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이게 문슨 일이냐”며 의아해하고 있으며, 일부 주민들은 ‘김정은’ 시찰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말도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는 게 소식통의 설명이다.
소식통은 “그동안 정세긴장으로 중앙이나 보위성에서 검열을 내려오곤 했지만, 이렇게 살벌하지는 않았다”면서 “주변에서는 ‘원수님(김정은)께서 오시는 것 아니냐’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 김정은은 지난 7월말 수해 피해 후 평북에서만 맴돌고 자강도 수해 현장을 한번도 찾지 않았다. 그런데 오늘(30일) 북한은 노동신문을 통해 지난 29일 김정은이 평안북도 수해 피해 복구 건설 현장을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평안북도에 이어 자강도에 대한 시찰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실제 소식통은 “어제 원수님께서 평안북도를 현지지도 했기때문에 인접지역인 자강도에 비상을 걸어 경계를 강화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면서도 “홍수 피해 현장에는 오지 않더라도 피해 군수공장에는 비공개로 왔다갈수도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