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을 요구한 중국 현지 소식통은 10일 엔케이타임즈에 “지난 7일 심양시에서 탈북민 3명이 공안에 체포됐다”면서 “이들은 한국으로 가기 위해 집을 나섰다가 4시간만에 현지 공안에 붙잡혔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에 체포된 탈북민들은 과거 한국행을 하려다 체포된 이력이 있는 대상들”이라며 “이 때문에 중국 현지 공안이 항시적으로 감시해 왔는데, 이러한 상황을 무시한 채 집을 나섰다가 결국 체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또 “이들은 현재 공안에 구금되어 조사를 받고 있다”면서 “한국으로 가려다 수차에 거쳐 체포된 이력이 있는 만큼 공안당국도 더 이상 봐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조사가 끝나는 대로 바로 북송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내 탈북민들은 공안의 항시적인 감시를 받고 있다는 사실에 방관해서는 안된다”며 “특히 한국행을 시도하다 체포되면 강제 북송될 위험에 항상 노출되어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