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본지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사회안전성은 지난 4일 각급 도, 시, 군 안전부에 오는 8일 저녁 9시부터 9일 새벽 1시까지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집중단속과 수색, 숙박검열을 책임적으로 진행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 같은 지시는 최고사령관(김정은) 비준과업에 따른 것으로, 당 창건 79주년에 즈음하여 진행하는 정치행사를 백방으로 보장하고 사회의 정치적 안전을 철저히 보장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안전성은 밝혔다.
실제 본지가 입수한 지시문에서 안전성은 “김일성·김정일 동상과 태양상, 혁명사적지, 혁명전적지, 김일성-김정일주의 연구실 등 중요 행사장과 그 주변, 살림집, 여관, 기관 기업소 건물, 철도역, 여객운송 버스주차장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들, 주요 도로 주변과 특히 신호탄이 올랐던 지대, 공공 건물의 지하 방, 범죄 은거처, 적지물이 살포된 국경지역과 장소, 동굴 등을 이른바 ‘불순분자’들이 숨어 활동할 수 있는 은신처를 수색작전 지역”으로 지정했다.
이어 “각급 도, 시, 군안전부들에 중요 행사장과 그 주변, 범죄 은거처 등에서 범죄를 저지르는 대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의심스러운 대상, 숨어있는 범죄자, 행방불명자, 변사체, 방랑자, 무기, 총탄, 폭발물, 화공품 등을 비롯해 범죄와 그 증거를 찾아내는데 초점을 맞춰 수색과 숙박검열을 진행할 것”을 강조했다.
북한의 이러한 조치는 최근 년간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같이 국제사회의 불안전성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내부 소요를 사전에 차단하고 주민 불만을 억제함으로써 정치적 안정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해 실제 청진시 안전부는 오는 8일 오후부터 안전성의 지시에 따라 1역량을 동원하여 수색작전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색과 숙박검열에는 주둔지역 인민군군부대, 안전, 보위, 노농적위군과의 긴밀한 련계하에 협동작전이 진행되며, 협동작전은 관할지역안에 있는 동굴을 비롯하여 이른바 ‘불순분자’들이 숨어책동할 수 있는 은신처들과 특히 철길, 중요도로 주변에 있는 동굴, 폐갱 등 수색 대상과 지역에 대한 구체적인 수색계획안도 세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수색에 동원되는 안전원들과 군인들은 작전 시간 30분전에 해당 작전지역에 은밀히 전개해 호상관계를 강화하여 수색과정에 범죄 및 법질서 위반자들이 도주하지 못하도록 하는 포위작전도 실시할 예정이라는 게 소식통의 설명이다.
소식통은 “당 창건일을 맞아 진행하는 이번 작전에서는 집중단속과 수색, 숙박검열을 지역의 특성에 맞게 진행하는 것이 지휘부의 지시다”면서 “이에 따라 청진시 안전부는 무단숙박, 매음행위가 우심하게 나타나는 있는 관내에 대한 숙박검열과 순찰 및 수색사업을 집중적으로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집중단속과 수색 및 숙박검열과정에 적발한 범죄자 및 법질서 위반자처리는 해당 부서와 분주소에서 취급 처리하며 탈영자를 비롯한 군인난속자들은 해당 지역 인민군경무부 또는 군부대 보위기관에 넘기게 도어 있다”라며 단속자 처리 방법과 절차에 대해 설명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안전)성의 지시에 따라 이번 작전이 끝나면 각급 안전부 과, 부서, 분주소단위로 총화사업을 진행한다”면서 “총화사업은 이번 작전에서 제기된 내용들에 대해 강하게 총화지우라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