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자 1,500명, 中 파견 대기…9차 당대회 후 유력

북한 노동자 1,500명, 中 파견 대기…9차 당대회 후 유력


중국 단둥 대교.[사진/엔케이타임즈]
북한에서 노동자 1,500명이 해외 파견을 앞두고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일 개막한 제9차 당대회 종료 이후 본격적인 출국 절차를 거쳐 파견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3일 엔케이타임즈 대북 소식통(익명 요구)에 따르면, 중국에 파견될 노동자 1,500명이 현재 각지에서 출국을 앞두고 대기 중이다. 평양·평성·사리원·남포 등지에서 선발된 이들은 대부분 경공업 분야의 숙련 인력으로, 중국 랴오닝성 단둥 일대 공장에 배치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서 당대회는 향후 수년간의 노선과 경제·대외 전략을 확정하는 정치적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그런 만큼 북한은 9차 당대회 종료 이후, 당대회에서 제시된 과업과 방향에 대한 기본 학습을 진행한 뒤 노동자들을 파견할 것으로 보인다는 게 소식통의 설명이다.

소식통은 “당대회가 끝나면 당의 정책과 노선에 대한 학습을 충분히 진행한 뒤 출국 절차를 밟을 것”이라며 “해외 파견 인력은 외부 정보와 접촉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에서 출국 전 강도 높은 사상교육을 하는 것은 통상적인 관리 방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도 해외 파견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출국 전에는 이탈 방지를 위한 집중 학습과 충성심 교육을 병행해왔다”며 “이번에도 당대회 이후 관련 교육을 진행한 후에야 파견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현지 공장들 역시 북한 노동자들의 투입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중국 내 인건비 상승과 제조업 기피 현상이 겹치면서 단순 봉제·가공 분야의 인력 공백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저렴한 인권비와 장기 근무가 가능한 북한 노동자들에 대한 수요가 높은 분위기라고 중국 현지 소식통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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