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북한의 원, 달러위안화 환율이 전 달보다 소폭 상승하고 식량 가격은 전 달보다 소폭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9일~24일) 엔케이타임즈가 북한 원, 달러·윈안화 환율을 조사한 결과 평양, 평성, 함흥, 사리원 지역에서 1달러 가격은 지난달 말 17,200원에서 17,400원으로 소폭 상승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고, 위안화는 2,400원으로 지난 달과 같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북한이 주민들의 외화 사용 통제와 동시에 북중, 북러 무역에 의한 외화 부족 현상이 4개월 연속 이어지면서 달러 가치는 계속해서 오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 “북한, 환율 3개월 연속 상승세…식량 가격은 안정?”)
반면 식량 가격은 쌀 1kg 당 8월 말 7,000원에서 9월 초 최대 7,400원까지 올랐다가 최근 6,800원으로 하락하고, 옥수수(강냉이)는 1kg당 3,500원에서 3,700원까지 올랐다가 최근 3,200원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식량 가격의 하락세는 식량 수입이 늘고 밀과 옥수수 등이 가을 곡물이 나오면서 야매 가격의 식량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지고 있기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북한 환율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식량 가격의 안정세가 계속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소식통은 “현재는 양곡판매소의 식량보다 가을 철 햇곡물에 의존해 끼니를 해결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식량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는 것 같다”면서 “그러나 돈대(환율)의 상승세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만큼, 식량 가격의 안정세가 유지된다는 보장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