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국가정보국, 러 국제안전연단 참가…리창대 “다극세계 건설 위한 협력 강화해야”

북 국가정보국, 러 국제안전연단 참가…리창대 “다극세계 건설 위한 협력 강화해야”


러시아를 방문한 리창대 북한 국가보위상. [사진/연합뉴스]
북한 국가정보국 대표단이 러시아에서 열린 국제안전회의에 참가해 국가별 안보 역량 강화와 다극세계 건설을 위한 국제적 협력을 강조했다. 북한이 최근 러시아와의 협력을 확대하는 가운데 국제 안보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선중앙통신은 31일 국가정보국장 리창대가 이끄는 국가정보국 대표단이 지난 28일 러시아에서 진행된 제1차 국제안전연단의 주요 일정인 제14차 안전문제담당 고위대표 국제상봉에 참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회의는 ‘다극세계가 형성되는 환경 속에서 국제안전에 대한 도전과 위협’을 주제로 열렸으며, 러시아 연방 안전회의와 대외정보국, 외무성 관계자들을 비롯해 세계 150여 개 국가 및 국제기구 대표단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보낸 영상 축하연설이 상영됐으며, 국제 및 지역 안보 분야의 주요 위협과 도전 과제를 다룬 영상 자료도 공개됐다.

리 국장은 연설에서 이번 국제안전연단이 세계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고 국제적 정의를 실현하는 데 중요한 정치적 의미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그는 “전 지구적인 안보 위기와 불안정 상황을 끝장내기 위해서는 모든 나라들이 자체의 안전보장 능력을 키워야 한다”며 “다극세계 건설의 여정에서 연대와 협력을 긴밀히 하고 존중과 평등, 호혜의 원칙에 기초해 단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정치에서의 특수화와 이중기준에 반대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보다 공정한 국제질서 수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북한은 최근 러시아와 군사·외교 분야 협력을 강화하면서 양국 간 전략적 관계를 지속적으로 부각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가 주도하는 각종 국제회의와 행사에 대표단을 파견하며 국제무대에서의 외교 활동 범위를 넓혀가는 모습이다.

이번 회의 참석은 북한이 국제 안보 현안에 대한 입장을 적극적으로 발신하는 동시에 다극질서를 강조하는 러시아와의 공조 기조를 재확인한 행보로 풀이된다. 또한 국제사회의 안보 논의 과정에서 자국의 입장을 반영하고 외교적 공간을 확대하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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