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중앙통신은 6일 황해북도 송림시와 연산군, 연탄군, 황해남도 은천군·송화군·안악군, 남포시 온천군·와우도구역·강서구역, 평안남도와 평안북도 등 각지 농촌에서 밀·보리 비배관리에 힘을 집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가뭄 대응이다. 통신은 황해북도 일부 지역 농업근로자들이 작물의 가물견딜성을 높이기 위해 피토신을 비롯한 각종 영양제를 이용하면서 이삭 수와 이삭당 알 수를 보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단순한 생육 관리 차원을 넘어 불리한 기상 여건에 대비해 결실률을 끌어올리고 생산량 감소를 최소화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황해남도에서는 수원 확보와 설비 가동 보장이 함께 강조됐다. 통신은 은천군과 송화군, 안악군에서 수원 확보량을 늘리는 한편 예비부속품을 충분히 마련해 운반수단과 이동식 관수설비의 만가동을 원만히 보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는 물 부족 가능성에 대비하는 동시에 관개 설비 운영 차질을 사전에 막아 밭작물 관리의 안정성을 높이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남포시 농촌들에서는 포전별 조건에 따른 맞춤형 관수 방식이 부각됐다. 통신은 온천군과 와우도구역, 강서구역 농촌에서 포전의 지형과 토양 조건, 작물의 생육 상태 등을 고려해 고랑관수와 분수식 관수 등 합리적인 관수 방법을 실정에 맞게 능동적으로 적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한된 수자원과 설비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려는 현장 대응이 강조된 셈이다.
평안남도와 평안북도 등지의 농업근로자들도 밀·보리 소출을 최대한 높이기 위한 비배관리에 힘을 집중하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북한 매체가 지역별 사례를 나열하며 영양제 사용, 수원 확보, 예비부속품 마련, 관수 방식 개선 등을 세부적으로 열거한 것은 봄철 밀·보리 관리가 현재 농업 부문의 중점 과업임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북한은 식량 생산 기반 강화와 지방 농업 생산성 제고를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가뭄 대응과 관개 체계 유지, 생육 관리 강화를 동시에 부각한 것은 수확기 이전 단계부터 생산량을 최대한 확보하겠다는 당국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