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특수부대 훈련 공개에 주민 반응 엇갈려…女군 “주애 호위부대 아니냐…”

북, 특수부대 훈련 공개에 주민 반응 엇갈려…女군 “주애 호위부대 아니냐…”


북한 특수작전구부대 격파 모습.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특수작전구분대 훈련 영상을 공개한 가운데, 이를 시청한 주민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군인들의 훈련 모습에 감탄하는 주민들이 있는 반면, 과도한 훈련이 초래할 후유증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엔케이타임즈 함경북도 소식통(익명요구)은 “지난 주 회령시의 공장기업소와 인민반들에서 특수작전구분대 군인들의 훈련 기록영화 시청 모임이 있었다”면서 “이를 보고 감탄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회의적이고 부정적인 반응도 적지 않았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기록영화에는 군인들이 맨손으로 벽돌을 깨고 각종 격술과 체력 단련을 선보이는 장면이 담겼다. 이를 본 일부 주민들은 군인들의 훈련 강도와 정신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적잖은 감정적 반응까지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일부 주민들은 군인들이 맨 주먹으로 벽돌을 깨부수는 것을 보고힘이 난다”며 “우리가 허리띠를 졸라 매더라도 저런 군대가 있으니 마음 놓고 편히 잘 수 있는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저 특수부대 군이들이 저 정도 힘과 기술을 키우려고 얼마나 고생했겠느냐”며 “저런 기량은 노력만으로 되는 게 아니라 타고나야 한다며 군인들의 훈련 모습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일부 주민들은 기록영화를 보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한다. 군인들이 극한의 훈련을 견디는 모습을 보며 애국심이나 안도감을 느꼈다는 것이다. 특히 격술 동작과 격파 시범이 과거보다 더 발전했다며 입을 다물지 못하는 주민들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모든 주민이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것은 아니라는 전언이다. 첨단과학의 시대에 여전히 사람의 힘을 앞세운 군사 선전이 반복되는 데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주민들도 적지 않았다는 게 소식통의 설명이다. 

소식통은 “일부 주민들은 ‘지금이 어느 때인데 아직도 몸으로 싸우는 기술을 장려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말하기도 했다”며 “젊을 때는 강해 보여도 나이가 들면 온몸이 망가지고, 결국 병과 관절염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는 반응도 나왔다”고 말했다.

이들은 특히 특수훈련 자체가 체제집결을 꾀하는데는 도움이 될지는 모르지만, 군인 개인에게는 과도한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는 인식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더해 러시아 파병 문제를 연상하는 반응도 있었다고 한다.

실제 소식통은 “일부 주민들은 ‘저런 훈련을 받은 군인들이 언제 전쟁터에 나가 목숨을 잃을지 모른다’며 한숨을 길게 내쉬며 속삭이기도 했다”면서 “특수부대 군인들의 훈련 장면이 군대에 나간 아들이 있는 부모들의 마음을 더 불안하게 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주민들, 女군 “리설주·김주애 호위부대 아니냐…”

북한 특수작전구분대 여성군인들의 훈련 모습.

이런 가운데, 북한이 공개한 여성 특수부대의 훈련 모습을 본 일부 주민들 속에서는 “리설주·김주애 호위(경호)부대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절도 있는 동작과 강도 높은 격술 시범을 본 주민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여성 특수부대의 실체가 이례적으로 드러났다는 점에서 여러 해석이 뒤따르고 있다는 전언이다.

실제 이번 기록영화에서 주민들의 눈길을 끈 것은 여성 군인들의 훈련 장면이었다. 여성 군인들이 절도 있게 대련 동작을 펼치고 띠깡(벨트)을 휘두르는 모습에 적지 않은 주민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소식통은 “주민들은 영상에 등장한 여성 군인들이 일사불란하게 대련 동작을 하고 띠깡을 휘두르는 장면을 보며 혀를 내둘렀다”며 “특히 ‘저 정도면 리설주나 김주애를 가까이에서 호위하는 부대가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다”고 전했다.

북한에서 여성 특수부대는 그동안 대남 공작이나 특수임무 수행과 연관된 일부 부대에서 비공개적으로 운영되는 정도로만 알려져 있었는데, 이번처럼 훈련 모습이 공개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전언이다. 

실제 주민들 사이에서는 “저런 여성 특수부대는 처음 본다”라며 “리설주와 주애를 호위하는 성원을 저련 부대에서 뽑을 것냐”이라는는 말까지 나왔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은 “당국이 기록영화를 통해 특수작전구분대의 위력과 충성심, 전투력을 부각하려 하지만, 이를 받아들이는 주민들의 생각은 다양하다”면서 “누군가는 군인들의 강인한 모습과 정신력의 우월성으로 받아들이고, 누군가는 군인들을 지나치게 고생시키는 것으로 인식하고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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