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 들어 북한에서 달러와 위안화 환율이 급등했다가 소폭 하락하는 등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엔케이타임즈가 북한 환율 동향을 취재해 종합한 결과, 북·중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달러와 위안화 환율이 한때 급등했다가 최근 다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달러($)환율의 경우 양강도 혜산시와 함경북도 회령시에서 음력설을 기준으로 1달러($1)당 북한 돈 3만 원대에서 6만 원대까지 상승했다가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혜산시에서는 3일 기준 $1당 북한돈 4만7,000원, 회령시에서는 $1당 북한돈 4만3,000원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위안화 환율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혜산시에서는 2월 말 1위안당 북한돈 5,000원대에서 7,700원까지 상승해 약 54% 급등했으며, 지난 3일 기준 1위안화당 북한돈 6,500원으로 약 16%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시기 회령시에서도1위안화당 북한돈 7,500원까지 상승했다가 지난 3일 기준 6,300원(북한돈)으로 약 16% 하락했다.
이처럼 북한에서 달러/위안화 환율은 한때 사상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가 최근 들어 소폭 하락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세관과 국가 주도의 밀수 거래가 중단되면서 외화 수요가 일시적으로 위축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2월 음력설 기간에는 세관이 휴무 없이 운영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세관을 통해 물건을 반입하려는 주민들을 중심으로 외화 수요가 급증했고 이에 따라 환율도 크게 뛰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세관과 국가 차원의 밀수는 재개되지 않아 외화 수요가 줄어들면서 환율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전언이다. 다만 밀무역이 다시 시작될 경우 환율은 다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와 관련 중국 현지 대북 소식통(익명요구)은 “지난해 12월부터 북한에서 주문을 받아 구해한 물자들이 3개월 넘게 넘어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품들은 대체로 대북제재 해당되는 상품으로 승용차, 트럭, 가전제품, 차량 부속품 등이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상품은 북한에서 넘어온 돈으로 구매했기때문에 북한 사람들이 유통할 외화가 부족한 실정일 것”이라며 “지금 상황에서 세관이 열리면 외화 수요는 급증하고 외화 현물 부족으로 환율 상승현상으로 나타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