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수 령성령서, 폭설에 차량 두 대 잇따라 전복…3명 부상

삼수 령성령서, 폭설에 차량 두 대 잇따라 전복…3명 부상


북한 양강도 혜산에서 보천군으로 버스가 이동하고 있다. [사진/엔케이타임즈]
북한 양강도 삼수군 령성령에서 폭설로 인해 차량 두 대가 잇따라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16일 엔케이타임즈 양강도 소식에 따르면, 지난주 삼수군에서 김정숙으로 넘어가는 령성령 도로 구간에서 차량 전복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령성령 일대에는 짧은 시간에 많은 눈이 쏟아지면서 노면이 얼어붙고 시야가 급격히 악화된 상태였다는 전언이다.

이로 인해 운행 중이던 차량 두 대가 차례로 미끄러지면서 도로 옆으로 전복됐고, 운전수 2명과 조수석에 탑승해 있던 주민 1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로 각 차량의 운전수 2명과 조수석에 동승했던 주민 1명이 충격으로 머리와 어깨 부위에 부상을 입어 인근 의료기관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지점인 령성령은 삼수–신파 사이에 위치한 해발 1100여 m에 달하는 고갯길로, 겨울철이면 폭설과 강풍, 결빙이 잦아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구간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이번 전복 사고는 령성령 중에서도 비교적 해발고가 낮은 지대에서 발생해, 차량이 깊은 계곡 아래로 굴러 떨어지는 대형 참사는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령성령 도로는 눈이 오면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구간”이라며 “사고 차량들이 폭설에도 불구하고 운행을 강행하다가 변을 당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사고로 지난주 령성령 통행이 한때 중단되기도 했다”면서 “이를 계기로 군에서는 폭설에 따른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 폭설·결빙 시 도로 통제, 신속한 제설 작업, 위험 구간 경고 표지 설치와 안전시설 보강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대북전문가는 “해발고가 높은 산간 도로에서는 폭설 예보 시 사전 통제와 속도 제한, 제설 장비 상시 배치가 필수”라며 “특히 령성령과 같이 굽이 많고 경사가 심한 고갯길은 계절별 위험도에 따른 상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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