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에서 발생한 홍수 피해로 자강도 군수 공장으로 진입하는 주요 도로와 일부 철교가 완전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엔케이타임즈 북한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발생한 홍수로 자강도 만포시와 강계시에 위치한 일부 군수공장들의 주요 도로와 철교가 완전 파괴됐다.
이로 인해 침수 피해가 발생한 군수공장에서는 근로자들의 출퇴근이 중단되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자강도 만포시 국경 일대에서는 적지 않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는데, 북한 당국은 군수공장 피해 복구사업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압록강으로 떠내려간 주민들의 정확한 수나 인명피해 상황에 대한 파악을 뒤로 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앞서 지난달 31일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지난 29~30일 홍수 피해 지역인 평안북도 신의주시에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22차 정치국 비상확대회의를 열어 홍수 피해 예방에 실패한 평안북도, 자강도 책임비서 등에게 책임을 물어 교체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소식통은 “자강도당 책임비서의 해임은 홍수 피해에 대한 책임도 있지만 가장 엄중하게 본것은 군수 공장 홍수 피해에 대한 책임을 물어 보직에서 해임한 것”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어 “현재 홍수 피해와 관련해 자강도에 비상을 내리고 당, 군, 민 전체가 침수 피해 복구 작업에 총동원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면서 “이로 인해 자강도 내 안전, 보위, 군대, 공장 기업소 노동자들 전체가 피해 복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렇듯 북한이 홍수 피해를 입은 자강도 군수공장들에 대한 피해 복구를 위해 총력전을 펼지고 있지만 주민들의 안전과 피해 복구에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추가적인 복구 계획과 조치가 어떻게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