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령서, 곡물 도난사건 발생…경비원 ‘절도 혐의’로 체포

재령서, 곡물 도난사건 발생…경비원 ‘절도 혐의’로 체포


북한 농민들이 벼가을을 하고 있다. [사진/엔케이타임즈]
최근 북한 황해남도 재령군에서 곡물 도난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6일 NK타임즈 황해남도 소식통은 “지난달 30일 재령군 강교리 농장원 김 모 씨(30대)가 곡물 절도 혐의로 군안전부에 긴급 체포됐다” “김 씨는 자신의 경비 업무를 악용해 대량의 곡물을 절도 했기때문이다”고  전했다.

북한 주민들이 만성적인 식량난을 겪고 있는 만큼, 생계를 위한 절도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달 초부터 강교리 농장에서는 수차례의 벼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농장에서는 군안전부에 신고하면서 신속한 수사가 진행됐다.  

수사 과정에서는 김 씨가 주요 용의자로 지목됐다. 농경지 경비 업무를 수행하면서 근무 시간 중 자리를 비우는 일이 잦았고, 매일 술과 고급 담배를 피우는 등 수상한 행동을 보였기 때문이라는 전언이다. 

러한 정황을 바탕으로 군안전부와 농장 측은 보름 넘게 김 씨의 일거수일투족을 주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지난달 30일 밤, 김 씨가 벼밭에서 볏모를 잘라 집으로 이동하던 중 군안전부 안전원들에게 현장에서 체포됐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또한 군 안전부는 김 씨 체포 후 그의 자택에 대한 가택수수색이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씨 자택에서는 400kg이 넘는 벼와 600kg의 옥수수가 발견됐으며, 모두 몰수되어 증거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소식통은 “현재 재룡군안전부는 김 씨의 범행 전모를 밝히기 위해 그의 친인척과 지인들의 집을 대상으로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관련자들이 범행에 가담한 사실이 밝혀지면 무거운 처벌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의 사회안전성은 지난 9월 말 농작물 도난 및 불법 거래 방지를 위해 각 지역의 안전부와 안전군을 현지로 파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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