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김정은, 정권 수립일 연설 이례적”…“민심 수습 의도” 평가

통일부 “김정은, 정권 수립일 연설 이례적”…“민심 수습 의도” 평가


북한 김정은이 정권수립일(9.9절) 76주년을 맞아 당과 정부의 지도간부들에게 대내외 정책방향을 담은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인터넷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 정권수립일(9.9절)을 맞아 간부들 앞에서 연설을 한데 대해 통부 당국자는 10일 “9.9절에 연설한 것을 처음”이라며 “형식 자체가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이 당국자는 “민심 수습과 함께 연말 성과 달성을 압박하려는 의도”고 평가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전날(9일) 당,정,군 주요 간부들을 모아 놓고 향후 ‘국가사업 방향’과 관련한 연설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연설에서 “핵무기 수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리는 핵무력 건설 정책을 흔들림 없이 관철해나가고 있다”며 “핵전투 무력은 철통 같은 지휘 계통 안에서 운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정은은 ‘지방발전 20×10정책’에 대한 회의론에 대해서도 인정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지방발전 정책에 대한 회의적 시각을 인정하면서 이것이 가능하는 것을 강조했다”며 “의구심을 불식시키려고 주력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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