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 함경북도에서 군대에 나간 아들의 사망 통지를 받는 주민들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7일 엔케이타임즈 함경북도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청진시를 비롯한 함경북도의 시, 군들에서 군대에 나간 아들의 사망 통지를 받는 주민들이 늘고 있다
사망 통지는 해당 시, 군 당위원회를 통해 사망한 군인의 부모에게 개별 전달되고 있다. 함경북도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이달 초까지 아들의 사망 통지를 받은 주민은 청진시 2명, 회령시 1명, 어랑군 1명, 경성군 1명으로 총 5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4명은 8군단과 91수도방어사령부 소속이고 나머지 1명은 폭풍(11)군단 소속이라는 게 소식통의 전언이다.
북한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양강도를 비롯해 군대에 나간 아들의 사망 통지를 받는 주민들이 증가하고 있는데, 그 대상이 러시아에 파병된 군인들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관련기사: 북, 군대 나간 아들 사망 통지 받는 주민 증가 )
소식통은 “최근 군대에 나간 아이들의 사망 통지를 받는 주민들이 늘고 있다”면서 “갑작스런 사망 통지를 받은 주민들은 정신을 잃고 쓰러지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일부 주민들은 주변에서 사망 통지를 받고 슬퍼하는 모습을 보고 불안해 하고 있다”면서 “군대에 나간 아들이 어디서 뭘 하는지, 죽었는지 살았는지 소식을 알 길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소식통은 “최근 러시아 전쟁에 파견된 군인들이 무리 죽음을 당했다는 말이 도는 데다, 군대에 나간 아들의 사망 통지를 받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주민들은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면서 “아들을 군대에 보낸 주민들은 불안한 마음으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23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북한군이 3천명 이상 죽고나 다쳤다고 밝혔고 미국 백악관도 27일 브리핑에서 최근 일주일 사이에만 북한군 사상자가 1천명 이상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