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엔케이타임즈 양강도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양강도 김정숙군(신파)과 김형직군(후창) 북·중 국경지역을 통해 운송 기재를 대대적으로 밀반입하고 있다.
국가밀수를 통해 반입되는 운송 기재는 중국산 승용차, 소, 중, 대형 버스, 대형트럭, 굴착기(일명 까또) 등이며 1회에 수십 대에서 많게는 최대 100여 대까지도 밀반입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위, 안전 등 국가 보안 기관의 철저한 통제와 검열하에 밀반입된 운송기재 장비들은 평양 5만 세대 살림집 건설장과 수해 피해 복구 건설장 등 사용 목적과 용도에 따라 인도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실제 지난 2일 김형직군으로 밀반입된 수십대의 승용차와 버스의 경우 평양, 평성, 사리원, 원산 등으로 보내진 것으로 전해졌다.
승용차는 택시나 자가용으로 사용며, 버스는 벌이용 버스나 보위, 안전기관으로 인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차량들의 평균 가격은 미화 2,000~5,000달러($)에 인도되고 있다.
또 대형트럭과 굴착기와 같은 건설 장비는 평양과 지방의 수해 피해 살림집(주택) 건설 현장과 금광 등으로 보내지고 있으며, 평균 가격은 각각 7,000~9000달러($)에 인도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소식통은 “코로나 봉쇄는 해제됐지만, 예전처럼 개인밀수는 꿈도 꿀수 없게 됐다”면서 “이제는 개인들이 돈을 모아 회사들에 의존해 국가밀수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밀수 방식이 바뀌었다”고 전했다.
이어 “국가밀수는 대부분 개인 자금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돈주들이 시장을 통해 자본을 축적한 개인들이 중국에서 차량을 구매한 뒤, (북한) 들여오고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5일 “군민건설자들이 화성지구 4단계 1만세대 살림집(주택)골조공사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북한은 2021년 1월 8차 당대회에서 5년간 평양에 해마다 1만세대씩 모두 5만 세대의 주택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