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지난 19일 저녁 평양에 도착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전용 열차로 평양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원수님께서 돌아오실 날만을 손꼽아 기다려온 인민들의 마음이 환희의 꽃바다를 이룬 평양역은 뜨거운 격정으로 끓어번졌다”고 전했다.
환영 자리에는 우리의 의장대에 해당하는 북한 인민군 명예위병대가 사열 행사를 진행했고, 김덕훈 내각총리, 조용원 당 비서,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이 나서서 김정은을 맞이했다.
통신은 “환영 군중은 외국 방문길에 오르시어 국경을 넘으시는 시각에도 인민의 평안과 사업성과를 축원해주시고 조국에 돌아오는 그 새벽에도 제인 먼저 인민에게 귀국 인사를 보내주신 어버이를 목메여 우러르며 뜨겁게 맞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과 정부, 군부의 지도 간부들은 조로(북러) 친선의 강화 발전사에 길이 빛날 불멸의 대외 혁명활동을 벌이시고 돌아오신 김정은 동지께 인민과 인민군 장병의 마음을 담아 열렬한 축하의 인사를 드렸다”고 통신은 전했다.
앞서 김정은은 지난 10일 평양을 떠나 13일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즈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화담을 했고 전투기 공장 등을 돌아본 뒤 지난 18일 다시 국경을 넘어 북한으로 들어가 총 8박9일 간의 방러 일정을 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