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中, 탈북민 30명 또 강제북송 시켜… 조사 없이 ‘교화소’ 직행

[단독] 中, 탈북민 30명 또 강제북송 시켜… 조사 없이 ‘교화소’ 직행


사진=인터넷 캡처

최근 중국 당국이 탈북민 30명을 또 강제북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NK타임즈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 공안의 한 간부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주 단둥시 이민구치소에 감금되어 있던 탈북민 30명이 강제북송됐다.

이번에 북송된 탈북민들 중에는 한국으로 향하려던 여성들과 인신매매 후 교화를 마친 이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북송되는 대상들은 대부분 한국행을 시도하거나, 마약, 인신매매와 같이 중범죄를 저지른 대상들이다”면서 “최근에는 한국을 가려다가 체포된 대상과 범죄행위로 형기를 마친 대상들은 바로 북송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는 예전같이 (탈북민) 오래 잡아놓지 않고 어느 정도 인원이 차면 조선(북한)과의 조율하에 (강제북송)보내고 있다”면서 “이달 말이나 내달초 한팀이 또 예정돼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북송된 탈북민들은 북한에 도착하자마자 국경에서 조사 과정 없이 바로 교화소로 보내고 있다고 15일 북한 내부 소식통이 알려왔다.

이는 2024년 4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침에 따른 것으로 탈북민들을 국경에서 조사하지 않고 즉시 교화소로 보내고 있다는 전언이다.

앞서 본지는 지난 5월 중국 당국에 의해 강제북송된 탈북주민 20명이 북송 2일만에 교화소로 이송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관련기사: 강제 북송 주민들, 2일만에 교화소 이송…가족에는 통보 안해)

이러한 방침은 탈북민들이 국경에서 조사를 받는 동안 관련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로 북한 당국이 강제북송의 흔적을 최소화하고, 관련 정보가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의도가 담긴 조치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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