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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軍, 올해 채소 공급 실태 심각…“내년 2월이면 염장 무·배추 거덜”

북한軍, 올해 채소 공급 실태 심각…“내년 2월이면 염장 무·배추 거덜”


북한 군인들이 무를 나르고 있다. 사진=인터넷 캡쳐

올해 북한 군부대들에 채소(남새) 공급 실태가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군부대들에서는 통상 6개월 분의 채소를 확보해왔는데, 올해는 3개월 정도 부족한 양을 확보한 상태라고 소식통이 전해왔다.

17일 엔케이타임즈 양강도 소식통에 따르면, 올해 양강도 주둔 군부대들의 채소 공급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감소했다.

군인들의 1년 급식 문제를 좌우하는 염장용 무와 배추 공급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군부대 지휘관들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전언이다.

예를 들어 12군단 직속 통신대대의 경우 지난해 저축한 염장 무와 배추량은 약 2.5톤(t)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해보다 1톤이나 적은 1.5톤정도 정도의 채소를 확보했다고 한다.

이 같은 실정때문에 군부대 지휘관들은 지난 1일부터 11월 2일까지 남새(채소) 줍기 기간으로 정하고 매일 오후 2시~6시까지 (채소) 이삭줍기에 군인들을 내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소식통은 “양강도는 10월 10일이 지나면 채소 가을이 거의 끝이 난다”면서 “그런데 남새 이삭줍기에 나선 군인들이 인근 농장과 마을을 돌면서 농장과 개인 집에 쌓아 놓은 무우와 배추를 도둑질하다가 경비원이나 주민들에게 발각되어 입에 담지 못할 욕을 먹기도 한다”고 전했다.

북한 군대 내에서 염장 무와 배추의 공급문제는 상당히 중요하다. 심각한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에서 부실한 식량 공급에 더해 염장 무와 배추마저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 군인들의 영양과 건강을 유지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매년 기후 조건과 경작 기술 등으로 인해 채소 생산량이 줄어들었는데, 올해도 역시 군인들의 식탁에 오를 염장용 무 배추 공급에도 큰 차질을 빚고 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소식통은 “매년 군인들에 대한 식량 공급 상황이 나빠지고 있는데다, 올해는 군인 급식용 염장 무와 배추 공급까지 크게 줄어들면서 지휘관들의 근심도 많다”면서 “현재 군부대들에서 확보한 염장 무와 배추량은 올해 12월부터 먹는다고 가정할 때 내년 2월 중순이면 거덜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군 지휘부에서는 부족한 채소 보충을 위해 군부대들에 내년 3월까지 먹을 수 있는 채소를 무조건 확보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면서 “이 같은 지시에 따라 군인들은 농장이나 개인 밭의 채소 도둑질에 나서면서 그 피해는 고스란히 농민들에게 전가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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