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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곡물가격, 전 달과 같은 수준인데…여기저기서 ‘절량세대’ 속출”

북한 “곡물가격, 전 달과 같은 수준인데…여기저기서 ‘절량세대’ 속출”


▲ 2023년 12월 촬영된 북한 식량종합가격표. 사진=엔케이타임즈

북한에서 곡물 가격이 전달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엔케이타임즈가 북한의 주요 지역에 대한 곡물 가격을 취재한 결과를 종합해보면, 평양, 사리원, 평성, 청진, 함흥 지역에서 쌀 1kg 가격은 지난해 말 5,800원보다 80원 더 오른 5,88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옥수수(강냉이)가격은 1kg에 3,100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00원 더 올랐다. 이 외에 보리와 보리쌀 가격은 1kg당 각각 2,800원, 4,200원으로 지난해 말과 같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곡물 가격이 평균보다 높았던 양강도지역 식량 가격은 올해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취재 결과 혜산시 곡물 가격은 (28일 기준) 쌀 1kg당 지난해 말 6,000원에서 100원 더 오른 6,100원, 김정숙(신파)군과 김형직(후창)군에서는 쌀 1kg당 각각 6,150원, 6,2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옥수수는 혜산시, 김정숙군, 김형직군 각각 3,150원, 3,200원, 3,250원으로 평균 50~100원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양강도 곡물 가격이 평균 가격보다 높은 원인에 대해 소식통은 “양강도는 코로나 사태 후 끔찍할 정도로 당국의 통제를 받고 있다”면서 “이러한 실정 때문에 외부에서 곡물이 들어오지 않으면 당연히 오를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외부에서 곡물이 반입된다고 하더라도 곡물의 종류와 양이 일정하지 않으면 많이 들어오는 곡물 가격이 떨어지고, 적게 들어오면 오를 수 밖에 없다”며 “이러한 원인때문에 전반적 지역의 곡물 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책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봄까지는 몇 개월이 남았는데 벌써 절량 세대들이 여기저기서 속출하고 있다”면서 “오죽했으면 이밥 먹는 세대는 지주 집이라고 할 정도로 벌서부터 심각한 식량난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3일과 24일 묘향산에서 열린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9차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지방경제가 초보적인 생활필수품조차 원만히 제공하지 못하는 매우 심각한 상태”라며 “당과 정부가 도저히 외면할 수 없는 정치적 문제”라고 질타했다고 25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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