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케이타임즈가 9월 곡물 가격을 조사한 결과 입쌀과 옥수수 가격이 대폭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엔케이타임즈가 입수한 북한 식량가격 종합표에 따르면, 청진시와 회령시의 곡물 가격은 입쌀 1kg당 5,300원, 옥수수 1kg당 2,500으로, 전달보다 각각 500원, 800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양과 사리원, 평성, 함흥에서는 청진시 곡물 가격과 비교해볼 때 10~30원 안팎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소식통은 “8월 25일경부터 수입쌀이 풀리면서 8월 28일경에는 입쌀 1kg당 5,700원, 9월 초에는 5,600원, 특히 9.9절(정권수립일)을 맞으며 명절용 식량을 공급하면서 5,300원으로 하락했고, 옥수수 가격의 경우 햇옥수수가 나오면서 800원이나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평양과 함흥 청진 등 북한의 전반적 지역에서 입쌀과 옥수수 가격이 하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양강도 곡물 가격은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기준 혜산에서 입쌀은 1kg당 7,300원에서 6,800원으로 전달보다 500원 하락했고, 옥수수는 1kg당 전달 3,300원에서 3,000원으로 전달보다 300원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본지는 8월 29일 북한 양강도 곡물 가격이 4주 연속 폭등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관련 기사: 양강도 곡물 가격, 4주 연속 폭등…입쌀 7천원대에서 8천원대↑ )
휘발유와 디젤유(L) 가격은 각각 13,700원, 12,300으로 전달보다 각각 100원, 200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가을을 앞둔 만큼 공장 기업소, 농장들에서 연유 확보에 나서면서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한편, 달러(USD)와 위안화(元)는 전달 대비 각각 9,200원과 1,37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