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엔케이타임즈 함경북도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회령시를 비롯해 각 지역의 산림감소들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14일 식수절을 맞아 나무심기를 진행했지만, 다음날부터 나무를 훼손하는 행위가 급증하고 있기때문이라는 전언이다.
이 때문에 회령시산림감독소 감독원들은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산지를 돌며 새로 심은 나무 상태를 검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데기하는 주민들에게 나무를 죽이지 않도록 관리를 잘해 줄것을 당부하는 한편, 나무를 죽이면 1대당 벌금 5만원을 부과하고, 심각한 경우 노동단련대 처벌까지 적용한다고 주민들을 겁박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주민들 속에서는 나무를 훼손하거나 뿌리째 제거하지 않고도 나무가 자라지 못하도록 하는 다양한 방법이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과거에는 나무를 뿌리 채 뽑거나 허리를 꺾었다면, 올해 부터는 나무가 자라지 못하도록 가지를 잘라내거나 살초제를 뿌리고 있으며, 이러한 방법은 산림감독 당국의 단속을 피하면서도 나무의 성장을 억제할 수 있어 주민들 사이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는 게 소식통의 설명이다.
소식통은 “이제는 나무를 죽이는 방법도 다양해졌다”면서 “가지를 자르거나 살초제를 뿌려 나무를 죽이지 않으면서도 곡물 성장의 방해물을 제거하면서 단속과 처벌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활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곡물이 자라야 먹고 살 수 있는 것 아니냐”며 “농작물 재배에 방해가 되는 나무를 제거하지는 않더라도 성장을 제한하는 방법을 쓰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