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의 북한 공식 방문을 앞두고 북‧중접경지역에서의 국가밀수를 전면 중단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18일 NK타임즈 북한 양강도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13일부터 양강도 북‧중 접경지역에서의 모든 국가밀수 활동을 즉시 중단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양강도 북‧중 접경 일대의 모든 국가밀수 활동은 전면 중단됐다. 이로 인해 무역 회사들과 돈주들 사이에서는 혼란과 불안이 커지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진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공식 방문을 앞두고 내부 통제와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판단된다.
소식통은 “국가밀수 중단 조치로 무역회사들과 돈주들의 돈이 중국에 묶여 있는 상환인데다 언제 재개될지 모르는 상황때문에 모두가 불안해하고 있는 상황이다”면서 “특히 밀수품에 의존해 생계를 이어가던 주민들은 깊은 한숨만 쉬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러시아 대통령의 방문이 우리 나라의 경제 발전에는 조금이나 도움이 되겠지만, 밀수는 먹고 사는 우리 입장에서는 하루가 급하다”면서 “(북-러)회담이후 정세가 어떻게 변화될지는 모르겠지만 국가밀수에는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8~19일 1박2일에 걸쳐 북한을 국빈 방문한다고 북한 관영 매체와 러시아 크렘린궁이 17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