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엔케이타임즈 평양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북한에서는 탁아소와 유치원, 초등학교 학생들이 등교 전 부모와 볼에 뽀뽀하는 문화가 평양을 시작으로 지방 도시와 농촌 지역까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2030 세대 젊은 부모들 사이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데, 최근에는 자연스러운 문화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는 전언이다.
실제 지난해부터 평양에서는 탁아소와 유치원생이 있는 젊은 부모들이 자녀들을 탁아소와 유치원으로 등원시킬 때, 볼에 뽀뽀를 하고, 아이에게도 부모의 볼에 뽀뽀를 하도록 권장하는 모습이 급증하고 있다
부모들이 자녀를 탁아소와 유치원에 데려다줄 때 볼에 먼저 뽀뽀를 한 뒤 “어머니(또는 아버지)에게도 (뽀뽀)를 해야지”라며 볼을 내밀고, 이에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볼에 뽀뽀를 하는 모습이 흔히 목격할 수 있다고 한다.
다만 성별과 나이에 따라 약간의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세 미만의 초등학교 여학생들은 부모에게 자연스럽게 뽀뽀를 하지만, 남학생들은 뽀뽀를 거부하거나 어색해하는 경우가 많다는 게 소식통의 설명이다.
북한에서 부모와 자식 간의 애정 표현이 흔하지 않다는 점을 고려할 때, 최근 이러한 변화는 이례적이며 주목할 만한 현상으로 평가된다. 북한 사회가 점차적으로 가족 간의 정서적 교류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소식통은 “예전에는 부모가 아이의 볼에 뽀뽀하는 모습이 드물었지만, 이제는 일반화가 되어 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는 지난해 1월 신년 경축공연에서 주애가 아버지(김정은)의 볼에 뽀뽀하는 것이 텔레비전(TV)로 방영되면서 자연스럽게 유행이 되기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북한의 대외용 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지난해 1월 1일 신년 행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딸 주애가 볼에 뽀뽀하는 장면을 보도한 바 있다. 이를 계기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현지 시찰을 할 때마다 딸 주애를 전면에 내세우며 가정적이고 친근한 모습으로 주민들에게 다가가는 듯한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지도자에 대한 친밀감을 높이기 위한 이미지 전략의 일환으로 보이지만, 단순한 지도자의 이미지를 넘어 일반 주민들에게 부모와 자녀 간의 친밀도를 높이는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는 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소식통은 이러한 뽀뽀 열풍에 대해 “김 위원장과 딸 주애로부터 시작되어 북한 사회 전반에 확산되고 있는 현상”이라며 “앞으로 이 문화가 주민들의 가족 관계와 사회적 분위기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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