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男 2명 밀입북 사건 발생해 회령시 전면 봉쇄

북, 男 2명 밀입북 사건 발생해 회령시 전면 봉쇄


북한 국경지역 주민들. 사진=인터넷 캡쳐

이달 초 북한 함경북도 북·중 국경지역에서 남성 2명이 밀입북하는 사건이 발생해 회령시를 전면 봉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함경북도 소식통은 21일 “지난 5일 새벽 2시경 회령시 북·중 국경 지역에서 밀입북하려던 남성 2명이 국경경비대에 적발됐다”면서 “그런데 적발된 남성 2명 중 1명이 군인들을 뿌리치고 도주해 다음 날인 지난 6일부터 회령시에 대한 봉쇄 조치가 내려졌다”고 엔케이타임즈에 전했다.

소식통은 “회령시보위부는 도주한 남성을 체포하기 위해 시안전부와 노(로)농적위군까지 동원해 거리와 마을을 발칵 뒤지고 있다”면서 “심지어 인민반장들과 초여맹위원장들까지 도주자 색출에 동원시키고 있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이어 “도주한 남성을 체포하기 위해 회령시 입구에 검문초소를 설치하고 삼엄한 검문 검색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번 밀입북 사건으로 회령시로 출입하는 인원에 대한 단속과 통제가 대폭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이번 봉쇄 조치로 외지로 나갔던 주민들이 집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문제들로 주민들과 검문검색에 동원된 안전원이나 로농적위군과의 불미스러운 일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어 봉쇄밖에 모르는 당국의 처사에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소식통은 “국경경비대에 체포된 남성과 도주한 사람의 신원이 대해 아직 알려진 바는 없다”면서 “다만 이들이 중국에서 넘어 온 만큼 코로나 확산을 차단하고 도주한 남성을 체포하기 위해 봉쇄령을 내린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최근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