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 초 북한 함경북도 주둔 국경경비 27여단 소속 271연대에서 탈영병이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입대 3년 미만의 군인 2명이 탈영했는데, 군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고 소식통이 밝혔다.
19일 엔케이타임즈 함경북도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2일 회령시 주둔 국경경비271연대에서 10대의 군인 2명이 탈영했다.
탈영한 군인들은 각 18세, 19세로, 탈영의 원인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해당 부대에서는 배고픔을 이기지 못해 탈영한 것으로 보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 사건과 관련해 지난 3일 국경경비27여단에서는 연대, 대대. 중대 보위지도원들을 책임자로 하는 체포조를 조직해 회령시와 무산군 등의 일대로 파견해 탈영병 체포 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요즘은 일반 구분대는 물론 국경경비대 군인들도 배를 많이 곯고 있다”면서 “이번에 탈영한 군인들은 군내 괴롭힘이나 배고픔의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이번 탈영 사건으로 국경 일대는 또다시 비상이 걸렸다”면서 “탈영한 군인들이 어떤 방식으로 부대로 돌아올지는 모르겠지만, 이들에 대한 처벌은 불가피해 보인다”고 전했다.
2019년 코로나 사태 후 북한이 북,중 국경을 철저히 봉쇄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탈영한 군인들이 국경을 넘지는 않았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