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한중일 정상회담 직후인 어제(27일) 밤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했다. 지난 1호기 발사 때와 달리 이번 발사에서는 비행과정에서 폭발하며 위성 발사에 실패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밤 10시 44분경 북한이 평안북도 동찰리 일대에서 서해 남쪽방향으로 발사한 군사정찰위성(북한주장) 1발을 포착했다.
해당 발사체는 발사 2분 뒤 북측 해상에서 다수의 파편으로 탐지됐다. 합참은 “밥 10시46분경 북한측 해상에서 공중폭발 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한미 정보당국은 긴밀한 공조하에 세부적으로 분석중에 있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미측과 긴밀한 공조하에 북한 군사정찰위성 발사 준비 활동을 추적해왔다. 한미일 이즈스구축함을 국가별 지정된 해역에 사전 전개시켜 경보정보공유체계를 가동하는 등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었다.
어제 오후 1시경부터 전방 중부지역 NFT(비행금지선) 이남에서 공군 F-35A, F-15K, KF16 등 전투기 약 20여 대를 동원해 공격편대군 비행훈련 및 타격 훈련을 실시하도록 했다.
일본 NHK 또한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에 관해 일본 정부 관계자가 “폭발 등 어떤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