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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나선경제특구 중국인 사업가들, 경영난으로 어려움 호소

북 나선경제특구 중국인 사업가들, 경영난으로 어려움 호소


북 나선경제특구 중국인 사업가들, 경영난으로 어려움 호소
북한 공장 구내에 제시된 선전 구호 / 사진= 로동신문

코로나 팬데믹의 장기화로 3년 넘게 북·중 무역이 중단되면서 북한에 상주하는 중국인 사업가들이 경영난으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연변 자치구의 한 대북 소식통은 23일 “북한 나진-선봉 자유무역 지대에서 사업하는 중국인 사업가들이 최근 3년간 코로나 팬데믹으로 많은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면서 “일부 사장들은 직원들의 월급은 물론 호텔 비용도 부담스러운 상황에 놓여있다”고 엔케이타임즈에 전했다.

소식통은 “나진-선봉경제특구에서 무역활동을 하는 사업가들은 당국이 제공하는 호텔에서 한 달 숙박비로 1,800위안(중국돈)을 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여기에 와이파(wi-fi) 비용 1,000위안, 식비 등을 합하면 최소 4,000위안(한화 약 80만 원)이 넘는 생돈을 까먹으며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이어 “코로나 이전처럼 무역을 정상적으로 하면 숙박비나 식비와 같은 생활비에 대해 걱정을 안 하지만, 3년 넘게 공장을 세워 놓은 만큼, 한 푼이라도 아껴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오죽했으면 먹기 싫어 안 먹던 바나나도 먹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또 “코로나로 수입원이 끊긴 사장들은 일 년 정도면 코로나가 끝날 것으로 생각하며 버텼지만, 이제 와서는 한숨만 내쉬고 있다”면서 “일부 사장들은 자금 사정이 어려워 시내 장마당에 자기 공장 물건들을 내다가 원가에라도 팔기 위해 애를 쓰고 있는 실정이다”고 주장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수산물 업계의 일부 사장들은 우리(북한)나라 특산품인 수산물들을 사들여 재가공하여 다시 장마당에 내다 팔아 번 돈으로 생활비나 공장 임대료에 보태고 있다”면서 “중국인 사장들은 무역이 재개 될 때까지는 어떻게 해서 든 버텨야 한다며 고단한 하루하루를 지탱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소식통은 “일부 사장들은 우리 나라(북한)에서의 생활이 얼마나 어려웠으면 중국 내 가족들과의 통화에서 문안 인사가 ‘돈을 보내 달라’는 말을 해 가족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면서 “여기서(북한) 돈을 벌어 가족들에게 보내줄 때는 자신감에 넘쳤던 그들이 지금은 어깨가 처져 한숨만 쉬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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