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매년 ‘모내기 전투’를 계기로 집중 단속을 실시하고 있는데, 올해도 이를 통해 모내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긴장감을 조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9일 엔케이타임즈 북한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주부터 오전 9시부터 12시, 오후 1시부터 5시까지를 외출 금지 시간으로 정하고 집중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집중 단속에는 각 지역의 시, 군 사회안전부 특별기동대(타격대), 분주소 규찰대, 대학생 규찰대 등이 동원됐다. 이들은 거리와 주요 도로에서 제한된 시간 내에 다니는 주민들을 단속해 처벌로서 인근 지역 농장으로 데려가 강제 노동을 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황해북도 사리원시에서는 사리원공업대학, 사리원지질탐사대학 등의 대학생 규찰대가 거리와 골목에서 대학생과 청년들을 대상으로 단속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북한의 모내기철 집중 단속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만성적인 경제난과 열악한 농촌 환경으로 인해 젊은 층의 이탈이 가속화되면서 북한의 농촌 인력 감소는 심각한 수준이라고 한다. 때문에 북한은 집중 단속을 통해 농촌의 부족한 일손을 보충하기 위해 집중 단속에 집착하고 있는 것이라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특히 소식통은 “최근 최신형 농기계를 도입하고 비료, 유류 등을 우선적으로 보장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기계를 다를 인력이 부족해 아무리 최신 기계를 기계를 가져다 놓아 그 효율성을 크게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농민들이 주축이 되어 모내기를 진행하고 있으나, 인력이 상당히 부족한 상황”이라며 “다만 단속된 사람들이 농사 경험이 부족한 데다 강제로 끌려온 입장들이라 주인 다운 입장에서 하지 않기 때문에 실효성은 떨어진다”라고 덧붙였다.
댓글
댓글을 달기 위해서는 로그인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