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한국을 향해 살포한 ‘오물 풍선’이 현재 150여개 정도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합동참모본부는 29일 “북한이 어제 야간부터 다량의 풍선을 대한민국에 살포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확인한 바로는 풍선 안에 오물 쓰레기 등 포함되어 있으며 위험 물질이 담겨있을 지 모르니 주민들은 발견 즉시 접촉하지 말고 군부대와 경찰 등에 신고해달라”고 밝혔다.
현재 발견된 풍선들은 군의 화생방신속대응팀(RT)과 처리반(EOD)이 출동하여 수거하고 있다. 군은 “북한의 대남풍선은 민가지역 뿐만 아니라 공항, 고속도로 등에 날하될 수 있어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는 국제법을 명백히 위반하는 행위이자 반인륜적인고 저급한 행위이기 때문에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 경고한다”고 밝혔다.
군은 감시장비 등을 통해 북한이 살포한 대량의 풍선들을 포착하고 유관기관에 상황을 전파하고 언론 공지 하는 동시에 안전문자 발송을 지자체에 요청했다.
북한은 지난 26일 국내 대북 단체들의 대북 전단 살포에 맞대응하겠다며 “수많은 휴지장과 오물짝들이 곧 한국 국경지역과 종심지역에 살포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