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전국의 모든 부문과 단위들에 ‘장마철 집중호우에 대비한 대책을 철저히 세우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매년 가뭄과 홍수 등 자연재해로 몸살을 앓고 있는 북한이 올해는 장마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 대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19일 엔케이타임즈 양강도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북한은 전국의 공장 기업소와 협동농장들에 ‘태풍과 폭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철저히 세우라”는 지시를 내렸다.
북한은 이번 지시를 통해 “모든 일꾼들과 근로자들은 장마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사업을 앞서가며 진행해야 한다”면서 “모든 부문과 단위들에서는 폭우와 많은 비, 강풍과 벼락, 우박피해가 없도록 안전대책을 철저히 세울 것”을 강조했다.
북한 당국의 이 같은 지시에 따라 양강도에서는 지난 12일부터 강풍과 폭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사업에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김정숙(신파)군과 보천군에서는 군 안의 공장 기업소들에 담장에 지지대를 설치하고 배수로를 정리하는 등 집중호우 대비해 다양한 대책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삼지연시와 대홍단군의 농장들에서는 폭우와 산사태에 의한 농경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감자밭 배수 체계 실태를 점검하고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밭 면적과 지형에 따라 물도랑의 깊이를 20~30cm로 보장하는 작업을 진행하는 등 폭우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소식통은 “최근 년간 태풍과 폭우로 농경지와 살림집들을 비롯해 인민경제부문에서 상당한 피해가 발생했던 만큼, 올해는 장마가 시작되기전에 자연재해에 의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철저한 대비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곳곳에서 폭우와 센바람, 벼락, 우박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대책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지만, 오래된 공공건물이나 살림집들의 경우 강풍이나 폭우가 쏟아지면 벽체가 떨어지고 지붕이 날아가는 등의 피해는 발생하기 마련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