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발사대를 휴전선에 실전 배치하며 군사적 위협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5일 조선중앙통신은 어제(4일) 평양에서 김정은이 참석한 가운데 주요 군수기업에서 생산된 발사대 250대를 국경 제1선부대에 인도하는 행사가 개최됐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은 “압도적인 공격력과 타격력 우세로 주도권을 틀어쥐게 됐고 화력 임무공간의 다각화를 실현했다”며 “특수한 물리적 힘 전술핵의 실용적 측면에서도 효과성을 제고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일체의 핵 위협을 억제하고 그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할 수 있는 보다 완비되고 향상된 수준의 핵역량 태세를 구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정은의 딸이자 후계자로 꼽히는 주애도 참석했다. 주애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5월 평양에 새로 건설된 ‘전위거리’ 완공식 이후 3개월 만이다.
김정은은 이날 “미국 주도의 동맹관계가 핵에 기반한 군사 블록으로 그 본질과 성격이 변했다”며 군사력 강화의 이유를 외부의 탓으로 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