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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회령서 “광명성절 도둑 사건 잇따라 발생…주민 불안 증폭”

북 회령서 “광명성절 도둑 사건 잇따라 발생…주민 불안 증폭”


▲2023년 9월 촬영된 북한 함경북도 회령시 인민도서관. 사진=엔케이타임즈

북한 함경북도 회령시에서 광명성(2월16일)절 당일 다수의 도둑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둑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고 소식통은 밝혔다.

19일 엔케이타임즈 함경북도 소식통에 따르면, 회령시에서 광명성절 당일 남문동 4세대, 강안동 3세대, 오산덕동 2세대 등 총 9건의 도둑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들은 모두 주민들이 명절을 맞아 행사나 가족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집을 비운 틈에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난 16일 회령시 남문동 사는 최 모(40대·남) 씨는 광명성절 행사를 마치고 가족과 함께 같은 동에 사는 부모님의 집을 찾았다. 집을 비운 시간은 저녁 7시부터 10시, 즉 3시간에 불과했다. 그런데 그 짧은 시간에 최 씨의 집에서 TV와 변압, 밥솥 등 가전제품이 모두 사라졌다.

뿐만 아니라 회령시 강안동에 사는 김 모(30대·남) 씨 역시 광명절 당일 행사 후 친척집 방문으로 오전 11시부터 저녁 9시까지 집을 비운 사이 식량과 가전제품을 모두 도둑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최 씨와 그 가족은 직장 출근도 못하고 밥솥과 식량을 구입하는 등 수습에 나섰지만, 경제적 상황이 여의치 않은 실정때문에 한숨만 내쉬고 있는 상황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처럼 회령시에서 광명성절에 도둑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주민들 속에서는 불안감이 상승하고 당국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사람들이 평일에는 늦게까지 일을 하거나 다음날 장사 등의 문제로 늦은 시간까지 활동을 하지만, 명절에는 각종 행사와 가족 모임에서 술을 마시는 등 평일보다는 긴장감이 늦춘다”라며 “이런 허점을 이용한 도둑 사건이 명절에는 자주 발생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광명절에 역대급으로 도둑 사건이 발생했다”면서 “그러나 수사당국은 한국 드라마나 영화 시청과 같은 반사회주의 비사회주의 단속과 달리 돈이 안되는 도둑 사건은 강 건너 불 보듯 하며 수사를 방관하고 있어 피해 당사자들만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실정이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그러면서 “광명성절과 같은 국가적 명절에는 특별경비주간을 선포하고 각종 경비를 강화하기 때문에 주민들은 명절만큼은 평소보다 긴장감을 풀고 생활하는 주민들이 많다”라며 “이런 허점을 이용한 도둑 사건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손을 놓고 있는 수사당국의 행태에 주민들의 불만감만 증폭되고 있다”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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