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들어 북한 곡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소폭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엔케이타임즈 함경북도 소식통에 따르면, 10월 첫 주 청진시의 곡물 가격은 1kg당 입쌀 5,200원, 강냉이(옥수수) 2,500원, 강냉이 쌀 3,000원, 강냉이 가루 2,700원으로 전주보다 100원씩 소폭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콩과 팥 가격은 1kg당 각각 4,600원, 3,800원으로 전 달과 같은 가격을 유지했고, 밀가루와 찹쌀은 각각 6,000원, 5,900원으로 전주보다 각각 300원 200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평양, 사리원, 평성, 함흥의 곡물가격은 청진시 기준 60원 안팎으로 소폭 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에서 곡물 가격이 소폭 하락한 원인에 대해 소식통은 “최근 수입 쌀과 밀가루 등이 시장에 조금씩 공급되는 데다 가을 곡물이 나오면서 곡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현재 곡물 가격의 흐름을 보면 연말까지 곡물 가격의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망했다.
한편, 양강도 곡물 가격이 전달보다 소폭 하락했지만, 비교적 높은 가격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기준 양강도 혜산시 양곡 판매소와 장마당에서 판매되는 곡물 가격은 1kg당 입쌀 7,000원, 옥수수 3,000원으로 전달 대비 각각 500원, 200원 하락했고 강냉이 쌀과 밀가루는 각각 3,500원, 6,400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소식통은 “각종 단속과 주민 이동 규제로 대폭 상승했던 곡물 가격이 최근 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면서 “더욱이 감자배급이 곡물 가격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