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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양강도 일부 지역에서 압록강 범람으로 약 300여 명의 주민이 긴급 대피하는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북한은 지난 28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양강도 김정숙(신파)군 장항리에서 장진강이 범람해 주민 150여 명이 고립될 위기에 처했다가 공군 헬리콥터를 동원해 전원 구출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혜산시와 보천군 등에 대한 피해상황에 대해 보도되지 않고 있다. 김정숙군 피해상황보다 혜산시와 보천군 등의 피해 상황이 상대적으로 덜 심각한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31일 NK타임즈 양강도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29일사이에 혜산시와 보천군 등의 지역에서 도합 30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최근 폭우로 인해 양강도 일대의 압록강이 범람하면서 낮은 지대의 살림집 건물 허리나 지붕까지 물에 감기면서 주민들이 안전지대로 긴급 대피했다는 전언이다.
실제 혜산시에서는 이번 폭우로 혜강동과 강안동을 포함한 6개 동에서 주민 180여 명과 보천군 화전리 70여명, 봉수리 50여 명 등 지역 주민 120여 명이 긴급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각 지역에서는 마을이 침수되기 전 대피 사업이 진행돼 텔레비(TV), 변압기 등 경제적 피해 외에는 평안북도와 자강도 수해 지역과 같이 주민들이 고립되지 상황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수해 피해 주민들은 각 지역에 마련된 대피소, 다시 말해 수해지역 인근 학교와 농장 작업반 등 임시 대피 시설에서 단체 합숙하고 있으며, 식량과 의약품 부족으로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한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나 29~30일 홍수와 폭우로 침수된 평안북도 신의주시에서 진행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22차 정치국 비상확대회에서 평안북도 자강도 등에서 발생한 홍수에 대비하지 못해 큰 피해가 발생한 책임을 물어 사회안전상과 도당위원회 책임비서 교체를 결정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1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