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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절’ 열병식 본 북 주민 반응은?

‘전승절’ 열병식 본 북 주민 반응은?


북한 조선중앙TV가 28일 방영한 전승절(정전협정체결일) 70주면 열병식 모습./출처=조선중앙방송.

북한이 전승절이라고 주장하는 정전협정 체결일 70주년을 맞아 개최한 야간 열병식에서 무인기 ‘샛별-4형’, ‘샛별-9형‘, 극초음속미사일 ‘화성-17형’, ‘화성-18형’ ICBM 등 다종의 신형 무기를 잇따라 공개했다. 하지만 정작 북한 주민들은 ‘신형 무기가 밥 먹여주냐’며 전승절 열병식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1일 엔케이타임즈 함경북도 소식통에 따르면, 우선 전승절(정전협정체결일)70돌 열병식을 본 북한 주민들은 잦은 정치적 행사에 신물을 느끼고 있다.

새해 벽두부터 제8기 6차 당전원회의 결정 관철을 명분으로 전당, 전군, 전민을 새해 전투에로 내몬데 이어 지난 2월 8일에는 인민군 창건 75주년 열병식 진행, 2월 26일에는 제8기 7차 당정원회의 개최하는 등 한달이 멀다하게 국가적 행사와 중앙의 주요 회의를 진행하고 있어 주민들이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북한은 국가적 행사나 중앙의 주요 회의가 있은 후에는 관련 강연회나 토론회 등 각종 학습 모임을 통해 내부 결집을 꾀하고 있다. 이때문에 현지 주민들은 ‘사람을 괴롭히는 데는 우리(북한)나라가 최고일거다’라며 잦은 정치적 행사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진행된 전승절 70돌 열병식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간부나 부자와 같은 특정 계층을 제외한 대다수의 주민들이 심각한 식량난을 겪고 있는데, 당국이 외화를 탕진하며 미사일 개발과 정치적행사에만 집착하고 있어 주민들이 상당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는 전언이다.

실제 회령시의 한 주민은 31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전승절 70돌 열병식에 등장한 신형무기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라면서 “주민들은 먹을 게 없어 하루 하루를 죽지 못해 살아가는데, (당국이)신형무기 개발에 외화를 탕진한 사실이 열병식에 등장한 신형무기들을 통해 여실히 드러났기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많은 사람들이 굶주림에 허덕이는데, 어떻게 무기 개발에 엄청난 돈을 쏟아 부을 수 있느냐”며 “이번 열병식은 우리가 못먹고 못사는 원인은 미국과 남조선때문이 아니라 당국에 있다는 사실을 증명해준 행사였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승절 70돌 열병식과 같은 국가적 행사는 평양시와 특정 계층들에게는 축제이지만, 식량난을 겪고 있는 일반 주민들에게는 불편한 기간이었다”라면서 “생계활동을 해야 하는 시간에 생활에 도움이 안되는 열병식을 시청하거나 관련 행사에 끌려다녀야 해 상당한 불편을 겪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이 전승절 70돌 열병식에서 SLBM과 극초음속미사일, ‘화성-17형’, ‘화성-18형’ ICBM과 신령 무인기 ‘새별-4’, ‘새별-8’을 공개하면서 국내외의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미국과 독일 등의 군사전문가들은 북한이 공개한 신형 무인기가 미국의 무인기인 ‘글로벌호크’와 ‘리퍼’ 제조 기술을 해킹해 제조했을 것이라는 주장을 제기했다고 RFA(자유아시아방송)가 28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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