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케이타임즈가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북한의 식량 가격을 조사한 결과 평양, 사리원, 평성, 함흥 지역의 량곡판매소에서는 이달 초 쌀 1kg에 8,700에서 8,800원, 옥수수는 1kg에 3,200원에서 3,3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는 이 주 전보다 100원 오른 가격이다. 이에 반해 북부 지역에서는 식량 가격이 내륙보다 200원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 주 혜산, 회령, 만포 지역의 량곡판매소에서는 입 쌀 가격은 이달 초 1kg당 8,800원에서 최대 9,000원, 옥수수는 1kg에 3,200원에서 최대 3400원으로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량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에 대해 소식통은 “태양절을 앞두고 명절을 기념하기 위해 식량을 미리 구매하는 주민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여기에 더해 식량 판매소들에서 태양절까지 판매할 식량 여분이 여의치 않다는 점을 이용해 가격을 올리고 있다는 것, 즉 명절에 식량 가격이 오르기 전에 미리 구매하려는 사람들과 가격 상승을 기대하며 이윤을 노리는 현상이 맞물려 식량 가격이 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북한 당국은 ‘태양절’을 ‘김일성 탄생’일로 지칭하고 있지만, 일반 주민들은 여전히 ‘태양절’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