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 함경북도에서 주민용 전기 공급 실태가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극심한 식량난에 이어 하루 1시간 안팎의 전기 공급으로 어린이들과 노약자들이 취위와 배고픔에 시달리고 있다고 소식통이 밝혔다.
12일 엔케이타임즈 함경북도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청진시를 비롯한 함경북도 시, 군들의 주민용 전기 공급 실태가 심각하다.
지난 10월과 11월에는 하루 평균 5~10시간의 전기 공급이 이뤄졌지만 이달 들어서는 하루 1시간 안팎으로 전기 공급이 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 때문에 고층 아파트는 물론이고 저층 아파트 온수난방이 전혀 돌지 않아 주민들이 추위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실정은 회령시도 마찬가지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회령시도 지난 달 중순부터 전기 공급이 하루 1시간 정도 공급되고 있다. 전기 공급 부실로 시안의 공장 기업소는 말할 것도 없고 어린이들과 노약자들이 추위로 하루종일 비닐방막안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 주민들은 해마다 이맘때면 전력사정이 긴장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는다. 특히 도시는 농촌 주민들과 달리 겨울에 땔깜 부족으로 겨울에는 비닐레자 밑에 전기 시타를 설치해 난방을 보장하는데, 최근 전기가 공급되지 않아 어린이들과 노약자들이 추위에 시달리고 있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이다.
소식통은 “그래도 올 한해는 지난해보다 전기를 많이 줬다”면서 “따뜻한 계절에는 전기를 잘 주다가 추운 겨울에 전기를 안주는 것은 사람들이 고통에 시달리게 하려는 것이라는 등 주민들속에서 말이 많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전력 공급이 부실한 것은 이달 말 예고된 당전원회의 전까지 모든 농장들에서 탈곡을 끝내라는 중앙의 지시로 모든 전력이 농촌으로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라며 “여기에 더해 발전소들에서 물 부족으로 전기를 원만히 생산하지 못한 것이 전기 공급 부실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스팀슨세터의 북한정보분석 전문매체 “38노스(North)”는 지난 6월 15일 재단 법인 통일과 나눔 지원으로 유튜브 채널을 통해 ‘북한의 에너지 과제와 향후 협력 가능성’에 대한 발표 및 토론회를 열고 북한의 에너지 부족 실태를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