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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추석에 조상 묘 찾지 못한 주민 대거 속출…왜?

북, 추석에 조상 묘 찾지 못한 주민 대거 속출…왜?


 

북한 양강도 접경지역 농촌 마을 모습. 사진=엔케이타임즈

북한에서 민속명절인 추석에 조상의 묘를 찾지 못한 주민들이 대거 속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엔케이타임즈 양강도 소식통은 “혜산시에서 올해 추석명절에 차례상 준비를 못해 조상의 묘를 찾지 못한 사람들이 많았다”면서 “생활난이 얼마나 심각하면 1년에 한번뿐이 추석에 조상의 묘를 찾지 못하겠느냐며 이때문에 당국에 불만을 토로하는 주민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평소 주민들의 일상 생활 통제가 얼마나 심했으면 추석에 조상의 묘를 찾을 준비를 못했겠느냐”며 “가을이지만 당장 먹을 식량이 없어 차례상을 준비 할 엄두도 못낸 주민들은 자신들의 처지를 한탄하며 눈물로 추석을 보냈다”고 언급했다.

이어 소식통은 “많은 주민들이 조상의 묘를 찾지 못하게 된데는 전적으로 당국에 책임이 있다”면서 “당국의 지속적이 주민 이동과 지역 간 이동통제 강화로 추석명절 준비를 할수 있는 조건과 기회를 모두 차단했기때문이다”고 지적했다.

또 소식통은 “추석 명절을 맞아 조금만 풀어줬으면 시장이 활기를 찾으며 차례상 준비를 할수 있었을 것”이라며 “가을임에도 불구하고 식량이 부족하여 제사음식도 못 갖추는 현실에 주민들은 ‘이런 나라는 세상에 없다. 사람들이 죽던 말던 체제유지에만 집착하는 나라는 우리(북한)나라 밖에 없을 것이다’라는 등의 주민 불만이 여기저기서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명절 미로 감자배급이라도 조금 주겠나 기대했지만 당국의 배급대책은 없고 ‘혁명적 군인정신을 발휘하여 가을걷이를 전격적으로 다그치자’라는 구호를 내걸고 주민들을 추석 명절과는 상관없이 농촌 동원에만 내몰았다”라며 고 주장했다.

5일 함경북도 소식통은 “회령시에 사는 한 주민은 부모님 산소에 음식과 술을 마련할 돈이 없어 미리 전날 술 대신 물 한 병을 들고 묘소를 찾아 미안(죄송)하다”라며 “앞으로 죽지 않고 쌀밥이라도 배불리 먹을 수 있게 해달라 조상들께 빌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최근 당국의 숨 막히는 주민 통제로 식량 사정은 말할 것도 없고 일상생활이 말이 아니다”며 “예전에는 추석 명절에 동네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산소를 찾아 제사를 올린 후에 같이 모여 나눠 먹는 애틋한 정의 풍습도 이젠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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