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 함경북도 회령시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모니카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는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내부 소식통이 밝혔다.
5일 엔케이타임즈 함경북도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오후 2시경 회령시 동명동에서 1동 4세대 하모니카 주택에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원인은 한 주민이 주택 전기 작업을 하다가 합선으로 불찌가 튀면서 화재가 발생했고, 이 불길이 순식간에 옆 세대로 번져간 것이라고 소식통은 말했다.
화재 사고 당시 불길이 세차게 번지면서 지붕과 실내 외부는 전부 타버렸지만, 다행히도 이불과 밥그릇 등 일부 살림 도구는 인근 주민들의 도움으로 일부 건져내기도 했다는 전언이다.
또 이번 화재로 집을 잃은 주민들은 한지에 나앉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원칙적으로는 정부(북한)에서 임시거처지를 마련해줘야 하지만,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않아 일부 주민은 친인척 집에 얹혀 생활하는 한편 일부 주민은 한지에 천막을 치고 생활하고 있다는 게 소식통의 설명이다.
소식통은 “누구의 잘못이든 어떤 피해이든 국가에서 기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하는 데 당국은 화재 피해 주민들이 죽든 살든 관심이 아예 없는 것 같다”면서 “그러지 않고 서야 피해 주민들이 친인척이나 지인의 집에서 눈치를 보면서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데 어떻게 이를 방치할 수가 있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회령시에서 올해 발생한 화재사고는 이번이 처음이다”면서 “하지만 시안전부는 5월이 ‘사고방지대책월간’인 만큼 화재 사고를 발생시킨 주민을 불러 화재의 원인과 경위에 대한 조사를 발빠르게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