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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령서, 탈북 시도 청년 3명 경비대에 체포…집단 폭행당해

회령서, 탈북 시도 청년 3명 경비대에 체포…집단 폭행당해


2024년 촬영된 북한 양강도 국경경비 초소.(사진=엔케이타임즈)

최근 북한 함경북도 북‧중 국경지역에서 탈북을 시도한 20대 남성 3명이 국경경비대에 적발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NK타임즈 함경북도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22일 10시경 회령시에서 북‧중 국경을 넘으려던 청년 3명이 국경경비대에 적발 체포됐다.

체포된 청년들은 23세 동갑내기로 회령시 탄광기계공장과 식료공장 노동자들이며로 올해 23세 동갑내기로 알려졌다. 다만, 이들의 탈북 동기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체포 당시 경비대 군인들의 제압을 피하고자 몸부림을 치다가 집단 폭행을 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체포된 3명의 청년들은 사건 다음날 경비대의 1차 조사를 마치고 회령시 보위부로 이송돼 탈북 동기를 비롯해 관련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본지는 지난달 28일 함경북도에서 탈북사건이 잦아 국경경비대와 보위부에 비상이 걸렸다고 보도한바 있다. (관련기사: 북 국경서, 탈북 시도 주민 증가…경비대‧보위부 ‘비상’)

소식통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국경경비대는 말할 것도 없고, 시보위부에 비상이 걸렸다”면서 “사건 다음날 시보위부장이 현장을 돌아 볼 정도로 이번 사건을 심중하게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탈북을 시도하다 잡히면 무조건 관리소(정치범수용소)행이다”며 “보위부에 들어가면 안한 것도 했다고 인정해야 할 정도로 매(폭행)를 맞는데다 특히 시보위부장이 현장을 돌아본 만큼, 이번에 체포된 청년들은 적어도 관리소행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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